시애틀 LA 에인절스 - 2025-05-01 05:10 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시애틀 선발 에머슨 핸콕은 4월 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MLB 시즌 첫 등판을 했으나 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여 바로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후 AAA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3.72, 9.2이닝 12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4월 중순 다시 콜업되어 신시내티를 상대로 선발등판을 하였다..

해당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핸콕은 아직 경험이 적고 피홈런에 취약한 모습도 있다. 전반적으로 슬라이더 등의 주무구 제구가 흔들리면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는 약점을 노출했다.

핸콕의 최고 구속은 96~98마일의 빠른 공으로 높은 스핀률을 자랑하지만, 메이저에서는 그 위력 발휘가 들쭉날쭉하다.

낮은 릴리스 포인트와 낙차 큰 슬라이더는 잠재력이 크지만, 시즌 초반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매우 높아 상대 타자들이 이 구종을 노리고 있다.

특히 에인절스 타선에는 좌타 마이크 트라웃과 우타 호르헤 솔레르 등이 포진해 있어, 핸콕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트라웃은 최근 컨디션이 들쭉날쭉하고, 오타니의 이탈로 에인절스 타선의 폭발력은 예년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핸콕이 초반만 잘 버티고 슬라이더 제구를 잡는다면 의외로 선전할 여지도 있다.

LAA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노련한 좌완으로, 올 시즌 5경기 2승 무패, ERA 2.6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5일 피츠버그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비록 해당 경기에서 삼진은 1개에 그쳤으나 무려 14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타자를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앤더슨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탁월하여, 최근 등판에서 체인지업으로만 6개의 헛스윙을 잡아냈다.

이러한 ‘미스터 덕(체인지업 애칭)의 변화구는 시애틀 타자들에게도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매리너스 타선은 장타력이 좋지만 변화구 대응이 기복이 있어, 앤더슨의 체인지업에 범타로 고전하거나 빗맞은 타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시애틀은 최근 팀 타격감이 좋아서, 지난 5경기 팀 타율 약 0.280, 경기당 평균 5득점으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호르헤 폴랑코가 최근 5경기 4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폴랑코는 4월 29일 경기에서도 3점포와 2점포를 터뜨려 5타점을 쓸어담았고, 최근 3경기 4홈런의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시애틀은 앤더슨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을 뽑아낼 수 있다.

다만 좌완 앤더슨에 강한 타자가 한정적이라 초반에 폴랑코,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핵심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답답한 전개도 배제할 수 없다.

불펜 분석에서는 시애틀이 약간 우위다. 매리너스는 4월 28일 경기에서 마무리 안드레스 무뇨스가 세이브를 올렸고 4월 28일 휴식 후 29일에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무뇨스는 시즌 11세이브(성공률 100%)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마무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 3일간 이틀 등판하였으나 하루 휴식이 있어 30일 출전엔 문제가 없다. 또한 28일 등판한 콜린 스나이더와 트렌트 손튼도 28-29일 연투 없이 휴식을 취했다.

29일 경기에서는 카를로스 바르가스, 게이브 슈파이어 등이 등판해 약간의 실점을 했으나 무뇨스가 뒷문을 걸어잠갔다.

반면 에인절스 불펜은 시즌 중반 칼 에드워즈 주니어를 방출하고 루키들을 올려야 할 정도로 불안했다.

4월 28-29일 사이 에인절스는 이동일 외에 불펜 소모가 상당했다. 특히 30일 경기에서 신예 호세 페르민이 폴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실점했다.

에인절스 불펜 ERA는 4점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이는 매리너스 불펜(3점대 초반)보다 열세로 평가된다.

불펜 싸움에서는 시애틀이 앞서는 만큼, 시애틀이 리드를 잡고 후반으로 간다면 승리 확률이 높다.

언오버 기준 8.5점에 대해서는, 예상 스코어 5-4처럼 접전 양상에 7~8점 내외의 득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노련한 앤더슨이 큰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언더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LAA타자들의 타격 흐름을 생각한다면 핸콕의 호투 가능성도 있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스타일상 팽팽한 투수전 속에 중후반 득점으로 총합 7~8점이 기록될 것으로 예측된다.

저득점 상황에서 시애틀의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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