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캔자스시티 - 2025-05-02 02:10 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탬파베이는 젊은 우완 셰인 바즈를 내세운다. 바즈는 팔꿈치 수술 복귀 이후 첫 풀시즌임에도 3승 무패, ERA 2.46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 미국의 평론가들을 상대로 완전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믿고 맡길 만한 투수 라는 호평을 받았고​,실제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24% K-BB)과 0.99의 WHIP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이었으며, 강력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조합으로 올 시즌 타자들의 헛스윙을 줄곧 이끌어내고 있다.

상대할 캔자스시티 선발은 베테랑 세스 루고다. 루고는 직전 경기에서 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 8탈삼진의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3.08의 시즌 ERA가 말해주듯 선발 전환에 성공적인 모습인데, 특히 높은 회전율의 커브볼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루고는 이전 등판 3경기에서 연패를 당했으나, 그 원인이었던 피홈런을 직전 경기에서 완벽히 억제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올 시즌 원정 ERA는 3점대 초반으로 안정적이며, 많은 이닝은 아니어도 꾸준히 5~6이닝은 책임지는 모습이다.

바즈는 파이어볼러답게 평균 97마일에 이르는 직구로 상대를 찍어 누른다. 올 시즌 그의 직구 피안타율은 매우 낮고, 슬라이더 역시 결정구로서 높은 헛스윙률을 보이고 있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바즈의 이같은 파워 피칭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비 위트 주니어 외에는 장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즈의 위력적인 속구에 밀려 범타 행진을 할 위험이 있다.

다만 위트 주니어는 현재 20경기 이상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바즈에게도 방심은 금물이다.

위트는 빠른 공에도 배트를 잘 따라붙이는 편이지만, 바즈의 높은 직구에 뜬공으로 물러날 수 있다. 루고는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속인다.

그의 가장 효과적인 구종인 커브볼은 루고 특유의 높은 회전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탬파베이 타선이 이 커브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탬파베이는 주니어 카미네로(신예 거포)와 브랜든 라우 등 파워 히터들이 있지만, 최근 팀 타격 슬럼프로 커브 대응력도 떨어진 모습이다.

루고가 초반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고 패스트볼의 로케이션만 잘 유지한다면 6이닝 2실점 내외의 투구도 가능하다.

이닝 소화 면에서 바즈는 신중하게 관리되고 있어 보통 5이닝 언저리에서 교체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6회 초까지 던지고 불펜에 넘기는 그림이 유력하다. 루고는 이전 경기에서 무려 8이닝을 던졌지만 평소엔 5이닝 전후 교체된다.

경험상 연투 후 피로도를 고려하면 이날 5~6이닝을 던지고 불펜에 맡길 것으로 기대된다.

양 팀 불펜 모두 휴식 상태는 양호하다. 탬파베이는 전날 0-3으로 패하며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패전 상황이라 필승조를 아꼈고,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와 셋업맨 제이슨 애ڈمز도 휴식을 취했다. 따라서 바즈가 계획대로 5이닝만 던져도 이후 6~9회를 책임질 핵심 불펜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불펜 ERA 3.20으로 리그 4위​에 있을 정도로 불펜 운용이 안정적이며, 바즈가 내려간 후에도 큰 불안은 없다.

캔자스시티는 어제 불펜을 거의 쓰지 않았다. 이전 휴스턴 시리즈에서는 불펜 소모가 다소 있었지만, 다행히 필승조들이 충분히 쉬었다.

변수라면 루고가 혹시라도 일찍 내려갈 경우인데, 이때는 전날 2이닝 무실점을 던진 좌완 아미르 가렛 등을 제외한 가용 자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로열스 불펜의 구원 연투 여부다. 4월 24일 록키스와의 더블헤더 때 로열스 불펜이 하루 9이닝을 소화한 이후​ 일정을 소화하며 일부 불펜 투수가 피로가 누적되었다.

하지만 이틀 휴식 후 루고가 긴 이닝을 던져주면서 지금은 불펜에 여력이 생겼다.

따라서 두 팀 모두 필승조 총동원이 가능한 상황이며,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는 양측 감독이 주저 없이 불펜 에이스들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타선은 최근 다소 침체되어 있다. 팀이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4득점에 그쳤고, 팀 타율도 .219로 떨어졌다.

간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 등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신예 카미네로가 5홈런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의 응집력이 부족하다.

특히 득점권 타율 저하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아,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권 8타수 무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흐름에서 루고의 노련한 피칭을 만나면 탐파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홈런으로만 득점을 올리는 경향이 있어, 루고의 피홈런 문제가 다시 불거진다면 몇 안 되는 기회에서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시즌 팀 OPS가 .663에 불과할 만큼 전체적인 화력이 약하다.

그러나 바비 위트 주니어의 방망이 만큼은 뜨겁다. 위트는 전날까지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팀 역사에 남을 기록을 쓰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도 9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였다(시즌 타율 .322로 팀 1위)

문제는 위트를 제외한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다. 빈니 파스콴티노가 팀내 최다 4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그 외 타선의 장타력이 부족해 단타로 주자를 모아야 한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224 안팎으로 높지 않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3~4점에 머무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크게 다르지 않아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살리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집중타로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어 이날도 적은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률 5할대 후반을 유지 중이고, 반면 로열스는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전력상으로 열세에 있다.

변수는 선발 매치업의 특수성이다. 루고가 직전 경기처럼 에이스급 투구를 펼친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 필드 상에서, 로열스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최근 3-2)

그러나 바즈의 구위와 템파베이의 마운드가 캔자스시티 보다는 조금 더 우위에 있다.

결국 승부는 탬파베이가 초반에 리드를 잡느냐에 달렸는데, 탬파베이가 초반부터 앞서 나가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하면, 승리 확률은 탬파베이 약 60~65%로 템파베이 승리에 조금더 무게가 실린다.

선발들의 최근 페이스를 보면, 바즈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크게 무너진 적이 없고 루고도 직전 경기에서 완벽투를 했다.

루고는 노련미와 뛰어난 회전수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으며 바즈의 구위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러한 조합이라면 초반 실점이 제한되어 경기 전체 득점도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루고가 이전처럼 길게 던지진 못해도 5이닝 2실점 정도는 막아줄 가능성이 크고, 바즈도 6이닝 2~3실점 이내로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흘러가면 경기 후반 불펜 대결에서도 쉽게 점수가 폭발하지 않을 전망이다.

저득점 상황에서 템파베이의 승리가 예상된다.

추천 팁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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