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롯데 기아 분석

- 롯데 투수

활약 했던 시기와 비슷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나균안이 직구 구위를 회복하면서 강점인 포크볼과 함께 수 싸움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몸쪽 승부와 함께 제구력을 선보이며 활약하던 흐름이 다시금 나오고 있는데 이전과 대비해 힘이 떨어져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도 자신감 있는 투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맞춰잡는 피칭은 부족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장담하기 어려운데 정철원이 흔들리며 불펜 운영이 어려워진 현재 상황에서 후반 마운드 운영을 쉽게 가져가기 어려울 수 있다. 박진이 고군분투 하고 있으나 김원중으로 이어갈 셋업맨이 부족한 흐름이라 타선의 활약이 없다면 크게 무너질 수 있다.



- 롯데 타선

김민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해결을 기대할 수 있고 야수들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황성빈이 돌아오며 상위 타선의 활약을 다시금 기대할 수 있게됐다. 하지만 이번에 상대하는 네일은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나마 레이예스가 타격감을 되찾으며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김민성 - 유강남 또한 낮은 변화구엔 약세를 드러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 타선에서 활약을 보여주더라도 결국 중심으로 이어지지 않는 아쉬운 모습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와 대비해서도 타선의 활약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 KIA 투수

김도현이 선발 역할을 해주며 선발 운영엔 숨통이 틔였다. 불펜 투수들의 열세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소한 선발 맞대결에선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네일 또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변화구와 함께 빠른볼 구위를 통해 정타를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무너지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초반부터 노림수를 갖고 적극적인 타격을 했을 때 한 번씩 고전하는 경우가 있으나 현재 롯데 타선의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변화구를 바탕으로한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바탕으로 리드할 가능성이 크다. 어쨋든 전상현 - 조상우 -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다.



- KIA 타선

김도영의 빈자리가 느껴지기는 해도 변우혁 등이 하위 타선에서 변수를 만들어준다. 최형우가 여전히 중심 타선에서 활약중이고 나성범, 이우성 등이 중심을 잡아준다. 위즈덤이 노림수가 아닌 공엔 고전하는 모습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직구, 포크볼에 대한 노림수를 가져갈 수 있는 유형의 나균안을 상대로는 또 한 번 장타력을 과시할 수도 있다. 또한 상대와 대비해 하위 타선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는 확실하게 차이를 낼 수 있는 요소다.



- 결론

KIA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불펜의 불안요소가 있지만 선발 맞대결에서 네일이 상대적인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고 후반 불펜 싸움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는 KIA 타선이 롯데 마운드를 먼저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네일의 활약이 이어지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비교적 많은 실점을 허용할 여지는 있다. 오버와 함께 KIA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